출판사의 MZ세대 공략하는 마케팅 방법
* 몇 년 전부터 여러 출판사에서 책을 홍보하게 위해 굿즈를 제작하고, 티저 영상을 제작하는 등의 타 브랜드 및 채널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넘어 자체 콘텐츠, 캠페인 등을 통해 MZ 세대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 뉴스레터로 사로잡은 '민음사'의 큰 그림
* 민음사는 기존에도 민음사의 인력을 활용한 31일 챌린지, 직원들의 브이로그 등 트렌드를 따라가고자 하는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을 펼쳐왔기에 이미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 최근에는 국내 SF소설 작가들의 이야기를 엮은 인터뷰집 홍보를 위해 도서 출간 전부터 뉴스레터 발행 소식을 알리고 신청을 받았다. 뉴스레터는 총 6호로 도서의 내용 일부를 발췌 및 재가공하여 짧은 호흡으로 도서를 맛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고 싶어하는 MZ 세대를 위해 뉴스레터라는 방법을 선택한 점, 매회 뉴스레터에 독자들의 코멘트를 소개하여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는 점, 주 단위로 발행되는 뉴스레터의 특징을 잘 활용하여 3주라는 기간 동안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유입하고 팬층을 두텁게 만들었다는 점 등 민음사의 MZ 세대 공략을 위한 마케팅 방법은 참고할 만 하다.
2) 캐주얼한 교양 공부를 제안한 '유유프레스'
* 교양서를 만드는 출판사 유유프레스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교양서적에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적용하여 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췄다. 민음사와 마찬가지로 출간 전 책을 미리 받아볼 수 있고, 전문가의 가이드와 편집자의 코멘트를 함께 전하여 신뢰도 있는 큐레이팅을 선보였다. 소유보다는 경험을 중요시 하는 MZ 세대의 성향에 한 달에 한 권 부담 없는 교양 공부라면 솔깃할 수 있을 것이다.
* 평소 재생지를 사용한 작고 가벼운 책을 만드는 유유프레스만의 아이덴티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캐주얼한 교양 공부'라는 명확한 컨셉을 잡은 점, 책뿐만 아니라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구독자 한정의 선물, 큐레이팅한 도서의 전자책 열람권, 온라인 북토크 초대권 등의 서비스를 제공 등으로 접근성을 높이며 MZ 세대를 공략했다.
3) 지구를 위한 책 읽기 챌린지 '창작과 비평'
* 출판사 창작과 비평은 출판사의 이름을 딴 계간지를 출간하고, 이 계간지를 위한 '클럽 창작과 비평'이라는 독서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지구를 위한 책 읽기'라는 컨셉으로 무려 7회째 진행되고 있으며 환경에 관심이 있는 MZ 세대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힙한 에코 브랜드들과 함께하고 있다.
* 클럽 활동은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고, 3개월 동안 계간지 완독과 함께 다양한 에코 미션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목표를 이루면 수료증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
* 창작과 비평은 타 출판사처럼 단순히 책만 읽고 끝나는 모음이 아닌 챌린지를 추가한 독서클럽을 운영하여 자신의 가치관을 표현하기를 좋아하는 MZ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독서클럽에 제공되는 계간지는 소재만을 변경하여 에코 버전으로 재탄생시켜 비교적 쉬운 방법으로 한정판 제품을 제작하였으며 제공되는 포장지, 굿즈 등을 사탕수수지 스티커, 재생지 노트 등 환경 생각한 제품들로 구성하여 캠페인에 대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마케팅 했다.
* 오랜 기간 동안 서평단 모집, 선착순 사인본 증정 등이 마케팅의 전부였던 출판업계도 시대가 달라지며 재미있는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위 사례들의 공통점은 1.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스스로 잘 정립했고, 2. MZ 세대의 니즈를 잘 파악하였으며, 3. 진행하는 캠페인에 대한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단순히 제품을 사고파는 관계에서 더 나아가 유대감 있는 관계를 만들어나가고 싶어 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출처 : [위픽레터 35호] 고객과 잘~노는 비법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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