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원소주, 취향을 담아낸 브랜드 마케팅
- Marketing study/마케팅 트렌드 & 사례
- 2022. 5. 12.
박재범 원소주, 취향을 담아내다
백화점을 오픈런하게 만든 소주 브랜드!?
* 하나의 카테고리가 인기를 끌며 대중화를 이루게 되면, 해당 카테고리는 다양한 방면으로 가지를 뻗기 시작한다. 다방과 믹스커피로 대중화를 이룬 커피 시장에서 사람들의 입맛이 고도화되며 소비자들이 '진짜' 커피 맛을 찾기 시작했듯이 술 역시 싼값에 빠르게 취하는 이유로 '서민의 술'로 자리 잡았던 소주 대신 젊음의 상징으로 맥주를 택했다. 이러한 맥주에도 취향이 생기면서 에일, 라거, 흑맥주 등의 발효 과정에 따라 맥주를 골라 마신다.
* '서민 대표'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소주는 100원만 올라가도 뉴스거리가 되는 등 가격 민감도가 굉장히 높다. 그러니 일반 소주의 약 10배나 되는 14,900원이라는 가격에 사람들이 놀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높은 가격에는 박재범이란 네임 밸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취향을 담아내는 원소주
* 사람들이 흔히 마시는 소주는 쌀과 물 이외에도 단맛을 내기 위한 스테비아 등의 부재료를 사용한다. 하지만 원소주는 쌀과 물로만 증류하는 소주를 만들고 여기에 옹기 숙성 과정을 거친다. 전통 방식을 차용한 점은 외국에서도 '한국'을 내세우기 위한 포인트가 된다.
* 원소주의 맛은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라고 하는데 이는 오히려 마니아를 형성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원소주는 제조, 디자인, 맛까지 하나의 브랜드로서 철학을 갖추고 있으며 힙한 취향까지 담아내어 사람들의 호기심을 샀다.
취향의 근본은 브랜드의 정체성
* 원소주는 '박재범'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을 끌어왔으나 사업의 지속성을 결정짓는 것은 엄연히 브랜드의 정체성에 있다. 요즘처럼 개인의 취향, 가치에 따라 소비를 지향하는 시대에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한국적인 소주로 만든 사람의 확고한 취향과 철학이 담겨있는 원소주는 많은 사람의 선택을 받았다.
* 소주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갖추고 있는 원소주는 곧 편의점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원소주는 '소주는 초록색이다'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소주는 한국의 전통술이다'라는 가치를 가졌다. 이처럼 한 브랜드가 취향으로 선택받기 위해서는 '브랜드 력'이 있어야 한다. 나의 취향을 보여줄 수 있는 브랜드의 단단한 정체성이 곧 이 시대에 선택받는 취향이 되는 것이다.
(출처 : Cheil magazine, 요즘 블내드 마케팅 공식, 알코올과 셀럽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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