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한 브랜드, 29CM의 콘텐츠 마케팅 사례
힙한 쇼핑몰, 29CM
* 29CM는 힙한 이미지를 등에 업고 주요 고객층인 2539세대를 공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9CM가 MZ세대에게 '힙한 쇼핑몰'로 인식된 이유는 무엇일까?
*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콘텐츠 마케팅'에 있다고 한다. 29CM는 현재 사이트, SNS 등을 통해 총 7개의 온라인 쇼핑몰 치고는 많은 양의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다. 실제로도 콘텐츠를 통해 사이트로 유입되어 구매까지 이르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한다.
어떤 콘텐츠 마케팅?
1) 위클리 에세이
* '위클리 에세이'는 재작년부터 작년 하반기까지 임진아, 김규림 등 MZ세대 사이에서 화제인 유명 작가들 11명의 글을 연재한 것으로, 해당 에세이를 통해 3천여 건 이상의 사이트 주문 건수를 만들어 낼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작가들의 취향, 물건과 관련된 일화 등이 에세이 주제였는데 글에 등장한 제품이 MZ세대 소비자들이 지갑을 연 것으로 보인다.
2) 리플레이LEEPLAY X 29CM
* 29CM는 인기 플레이리스트 채널 중 하나인 '리플레이LEEPLAY'와 협업했다. 리플레이는 직접 찍은 감성적인 썸네일로도 유명한데 해당 영상은 29CM에서 실제 판매하고 있는 소품을 촬영한 것이라고 한다. 이 콜라보를 통해 해당 채널을 즐겨 듣는 MZ세대 타깃들을 어필했고, 조회수 28만 회를 기록하는 등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9CM의 영업 비밀
1) 유행어, 밈 사용을 지양한 카피 문구
* 많은 브랜드가 콘텐츠를 제작할 때 화제성을 얻기 위해 최신 유행어, 밈 등을 활용한다. 하지만 29CM는 브랜드의 톤앤매너를 고려해 상세페이지, 이벤트 페이지 등에 들어갈 카피를 작성한다. 트렌드를 따르지 않지만,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힙하다'는 인식을 얻고 있다.
* 패션 콘텐츠를 많이 만들다 보니 영어 단어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대체할 수 있는 우리말 표현이 있다면 바꿔쓰려고 노력한다. (ex. 텍스처 → 소재 / 쉐입 → 형태, 모양) 또한 괜히 화려해보이고 쓸데없는 수식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메시지를 최대한 간결하게 담으려고 노력한다.
* 특별히 '사회적 감수성'을 고려해 카피를 작성한다. (29CM는 ESG 경영 중 사회적 책임(S)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일례로 앱 런데이의 경우 '벙어리 장갑'을 '손모아 장갑'으로 변경해 사용하여 커뮤니티에서 화제성을 얻었다.) 요즘 사회 이슈에 관심이 높은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문구, 카피 등을 쓸 때 주의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반팔' 티셔츠를 '반소매'로 고쳐 달라는 고객 문의가 들어왔다고 한다)
2) 판매 보다 브랜드 경험에 중점을 둔 캠페인 진행
* 29MCM의 첫 브랜드 켐페인 '당신2 9하던 삶' 캠페인은 브랜드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지시키는 것을 목표로 소비자가 어떤 삶을 구하던 행복할 수 있도록 29CM가 그 여정에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가격이나 판매순위 보다는 취향,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한 제품 큐레이션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고 취향 테스트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 '당신2 9하던 삶'의 일환으로 진행된 팝업 스토어인 '29맨션'이 지난달 오픈했다. 고객들이 이 공간을 방문했을 때 '내가 찾던 삶'에 대한 메시지를 고민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MZ세대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할 만한 디테일이 곳곳에 숨어져 있어서 운영 기간 9일 동안 약 4천여 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3) 화려한 비주얼 < '나'에 대입해 볼 수 있는 친숙한 비주얼
* 29CM는 고객을 만족시킬 비주얼을 제작하기 위해 별도의 가이드를 두고 있다. 먼저는 모델의 포즈나 캐릭터가 돋보이게 촬영하는 것은 지양한다. 대신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을 입은 사람, 그리고 그 사람의 라이프스타일 등을 같이 연상할 수 있는 비주얼 작업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전문 모델이 아닌 직원을 모델로 활용하기도 한다.
* 고객이 '이 브랜드나 상품이 내 일상에 놓인다면 어떨까?'를 상상하게 만들고자 노력한다. 그래서 지나치게 화려한 비주얼 대신 사람들의 일상 풍경을 담고, 쓸데없는 외래어나 과한 수식어 대신 친숙한 카피를 사용한다. 이러한 내용이 실제로 신입 팀원에게 증정하는 가이드라인 책자에 포함되어 있다.
4) 레저, 컬처 등 MZ세대 관심사 반영한 카테고리 확장
* 29CM는 패션 카테고리에만 집중하지 않으며 MZ세대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늘려가고 있다. 예를 들어 골프, 캠핑 등의 레저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위한 '레저 카테고리', 문화생활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컬처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컬처 카테고리에서는 음반, 굿즈 구입뿐 아니라 티켓 예매도 가능하다.
* 29CM의 미션 자체가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가이드'이기 때문에 카테고리 측면에서의 확장성은 매우 크다. 미술품을 재테크로 활용하는 아트테크가 M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29CM도 앞으로 가격대가 있는 예술 작품에 투자하고 셀렉션도 늘려갈 계획도 있다고 한다.
5) 쇼핑 목적 외에도 사이트 방문하도록 다양한 볼거리 제공
* 소비자들은 29CM를 다른 쇼핑몰에 비해 볼거리가 있는 곳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29CM는 시즌별로 약간의 변동이 있긴 하지만 브랜드 코멘터리, PT, 언더더레이더, 모험가의 물건, CULTURE KIOSK, 29홈터뷰, 2토록 9여운 루키의 총 7가지의 카테고리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다.
* 이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카테고리는 '브랜드 코멘터리'라는 영상 콘텐츠이다. 영상은 MZ세대가 선호하는 숏폼 형식에 맞춰 영상을 3분 이내로 구성하였다. 브랜드 코멘터리는 친구들과 사담을 나누면서 가볍게 말해주는 것 같은 방식의 영상 콘텐츠로 브랜드 스태프가 평소에 해당 브랜드 제품을 소화하는 방식이나 과거 그 브랜드에서 잘 팔린 베스트 셀러 같은 흥미로운 TMI를 더했다.
* 위 영상은 '요즘 유행하는 것 같긴 한데 잘 알지 못하는 브랜드'의 숨겨진 스토리를 알려주며 고객과 브랜드 간의 정서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이트에서도 브랜드 코멘터리 영상 하단에 해당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아이템, 모델이 아닌 스태프가 직접 옷을 착용한 컷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 브랜드를 좋아하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며 소통하고 있다.
* 브랜드 코멘터리에 소개된 24개 브랜드가 모두 콘텐츠 공개 후 2주간의 매출이 직전 동기 대비 평균 207% 상승할만큼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6) 큐레이션 장점인 '선물하기' 기능 도입
* MZ세대 사이에서 기프티콘을 선물하는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유통업계에서도 자사 앱에 선물하기 기능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9CM의 선물하기 기능은 다른 선물하기 서비스에 비해 제품 큐레이션이 잘 되어 있어 '29CM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 = 선물을 정성스럽게 골랐다'는 인식이 생기고 있다.
* 29CM는 선물하기 2.0을 통해 좀 더 엄선한 선물 리스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금주의 선물 브랜드'를 선정하여 소개하고, 선물을 테마로 브랜드와 단독 개발한 선물 전용 상품도 더욱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 : 캐릿, 29CM가 콘텐츠 마케팅으로 MZ세대 소비자 지갑 여는 법)
※ 해당 콘텐츠는 매일 발행되는 마케팅 트렌드 및 이슈 중
마케터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선정하여 요약&정리한 글입니다.
☑ 오늘의 추천 Note
연봉협상을 리드하는 법이 궁금하다면 읽어보세요.
동료 피드백으로 연봉협상 리드하는 법
이직 TIP | 본인의 장점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대퇴사 시대이자 대이직 시대에 나 또한 합류했다. 스타트업하면 떠오르는 그 회사들에 서류전형에 합격하고, 면접까지 마무리한 끝에 다
brunc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