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도서 추천. "데이터 브랜딩" 후기 (김태원 지음)

    데이터 브랜딩 / 김태원지음 

     

      <데이터 브랜딩> 이라는 책 제목을 인터넷 어딘가에서 접했을 때부터 마음 속에 훅 들어왔습니다. 제가 평소에 관심있어하는 데이터와 브랜딩의 만남이라니! 책 제목만으로도 이 책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이해가 되었기 때문이었어요. 책은 꽤 두꺼운 편이지만 페이지당 텍스트의 양이 적고 시각적으로 가독성 좋게 잘 짜여져있어서 읽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내용이 어려운 편이라 속독은 안되고, 천천히 읽어야 맥락을 이해할 수 있겠더라고요!🤣 읽으면서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었고, 새롭게 알게되는 것도 참 많았는데 무엇보다 저는 6강의 브랜드 파트 이후부터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어요. 

      우리들은 소셜 미디어, 인터넷, 모바일 등 정말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가 축적되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죠.

     

    "그렇다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브랜드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이 책은 현 시대에 브랜딩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 일깨워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요즘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시시각각 노력하고 있어요. 그 예로 사회의 가치를 담은 ESG 경영으로 자신만의 기업 철학을 내세우기도 하죠! 또한 메타버스로 마케팅을 한다는게 몇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시대가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마케터로서 브랜드를 브랜딩하기 위해 어떠한 생각을 해야하고, 판단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봤어요 🤔 단순히 데이터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즉 '데이터 위에서'가 아니라 '데이터 사고 위에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요! 왜냐하면 환경과 맥락은 상황마다 변화하기 때문이죠. 데이터 그 자체 보다는 삶의 콘텍스트(=맥락)을 넘나들며 분석하고 전략화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에요. 책에서 그 예로 재즈 뮤지션을 들었는데요, 재즈 뮤지션들에게는 악보와 코드가 있지만 악보에 얽매이지는 않죠? 즉흥적으로 연주하고 상황에 맞는 연주를 통해 관객과 최적의 조화를 만들어 냅니다. 이처럼 결국 판단은 사람이 하는 것. 즉, 데이터를 가지고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이 책을 읽다보면 브랜딩을 잘한 기업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정말 시대의 흐름을 잘 따라 가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것 같아요. 마케터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남기고 싶은 이야기 -

     

     

    이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중요하던 시대에서

    "변화의 시대" 즉, "변화가 생활 그 자체인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P. 288

     

    #1. 정체성에서 동태성으로

     

    우리는 브랜드를 규정하고 관리하는 정체성의 시각에서 벗어나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변화하는 동태성의 시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합니다.

     

    브랜드는 이제

    기존에 쌓아온 '일관성'으로 구축되지 않습니다.

    일관성은 브랜드 아이덴티티 시대의 전형적인 산물입니다.

     

    Flexibility / Dynamic / Experience / Culture 

     

    우리는 세상이 변했음에도

    모든 브랜드 문제와 정체성을

    기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프레임 중심으로

    규정하고 관리하려고 합니다.

    문제를 아이덴티티, 이미지, 메시지

    USP(차별화된 강점을 전달하는 것)로 국한시켜

    그 틀 안에 맞추려고 합니다.

     

    우리는 정체성이라는 강을 건너 동태성의 거대한 바다에 뛰어들어 

    더욱 다양하고 다채로운 흐름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P. 291 ~ 296

     

     

     

    #2. 메시지와 이미지에서 실체와 경험으로 

     

    애플와 '아이폰'처럼,

    아마존의 '알렉사'처럼,

    테슬라의 'Model S'처럼,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 그 자체가 핵심이고

    혁신의 경험이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모든 것은 실제의 경험이 주도합니다.

     

    브랜드는 

    아무리 멋진 이미지를 가져도,

    아무리 좋은 정체성을 지녀도,

    괄목할 만한 실체와 행동이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메시지 중심의 이미지 브랜딩이

    통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지속적인 실체의 혁신과 그 경험이

    브랜딩의 새로운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P. 297 ~ 299

     

     

     

    #3. 기술 혁신에서 라이프 스타일 혁신으로

     

    혁신은 기술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핵심은 사람들의 삶과 생활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에 있습니다.

    기술이 가져온 삶의 변화,

    생활의 변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서

    진정한 변화와 혁신의 의미가 만들어집니다.

     

    브랜드는 이제 더욱 적극적으로

    사람들이 가치 있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이쏘록

    기존에 없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해야 합니다.

     

    ex. 인류사에서 가장 가치 있는 혁신에 대해서 혹자는 '세탁기의 발명'이라고 할지 모르나, 세탁기가 여성을 가사 노동에서 해방시켜 빨래를 하는 시간에 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삶의 가치를 한층 더 높여준 것이야 말로 라이프 스타일 혁신이다.

     

    P. 300 ~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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