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도서 추천 "생각의 쓰임" (생각노트 지음)

     

       <생각의 쓰임>은 마케터 사이에서 워낙 유명하고 마케팅 도서로 추천을 많이 받는 책이라 이미 읽으신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저도 얼마 전 다 읽었는데요! 글쓴이가 마케터이자 기획자로 살면서 개인의 브랜드를 구축하기까지 얼마나 진득한 노력을 했는지 엿볼 수 있었어요. 책이라는 것은 이게 좋은 것 같아요. 나보다 성공한 사람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갈 수 있어서 목표에 도달하기 까지의 시행착오를 겪는 시간을 줄여준다는 거!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책도 가독성이 좋아서 금방 읽을 수 있었어요. 

       초반에 작가가 사진 기반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을 시작할 때 잘 나온 사진을 올렸을 때 유저들의 반응이 없는 것을 알고 난 후, 트위터에 올린 게시글 중 하나를 스크린샷을 해서 인스타그램에 그대로 올렸더니 폭발적인 인게이지먼트를 기록했다고 해요. 트위터의 글은 작가의 '생각'이 담긴 글이었어요. 이때 알게 된 사실은 사람들이 여전히 '생각'을 원한다는 것! 그 후로 인스타그램의 컨셉을 '생각을 담는 곳'으로 바꾸고 책, 잡지, 인터뷰 기사, 광고, 인터뷰, 일에서 얻은 모든 생각을 모아두는 곳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작가는 트위터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 같아요. 독서의 기록뿐만 아니라 콘텐츠 일지를 '타래'라는 기능을 사용해 기록하여 '글의 뼈대'를 만들고, 이것을 모았을 때 한 편의 긴 글이 되도록 말이죠. 

      요즘은 인스타그램을 자신의 생각과 영감을 기록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분들이 정말 많은 것을 알 수 있어요. 저 또한 저의 생각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인스타그램을 키울 만큼의 콘텐츠가 많이 쌓이지 못했기에 대중이 원하는 생각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어요. <생각의 쓰임>을 읽고 나서 저의 티스토리도 팩트 기반의 콘텐츠가 아닌, 저만의 생각이 담긴 공간으로 만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래는 제가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두고두고 남기고 싶은 글을 모았습니다. 

     

    남기고 싶은 이야기 -

    오리지널리티를 만드는 대중적 감각

    잠재 독자에게 미리 의견을 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창작물의 흥행과 수요를 미리 확인하고 제작에 들어가는 것처럼,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들어보고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P. 116

     

    독서 일기장을 트위터로 쓰는 이유

    다른 SNS에서는 볼 수 없는 트위터만의 기능 중 하나는바로 '스레드thread'라고 불리는 '타래' 기능이다. 이 기능은 하나의 트윗에 또 다르 트윗을 이어 쓸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기능 덕분에 트위터에서는 주로 연속적이고, 아카이빙이 필요한 콘텐츠를 기록하고 있다. 하나는 독서 일지, 다른 하나는 콘텐츠 일지다. 

    P. 169

     

    기획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잡지 읽기 

    잡지는 기획자로 일하고 콘텐츠 기획을 좋아하는 내가 기획을 공부하게 하는 소스이기도 하다. (중략) 잡지를 구성하는 모든 콘텐츠가 기획에 의해 만들어졌기에, 기획자에게 잡지는 훌륭한 기획 레퍼런스북이라 할 수 있다. 

    P. 226

     

    사소한 생각을 콘텐츠로 만드는 한 끗 차이는 무엇일까?

    관찰과 기록을 했다면 여기까지는 개인의 사적인 생각이고, 사적인 기록이다. 일기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 여기서 더 나아가 사람들이 찾아보는 콘텐츠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내린 결론은 질문과 해석을 더해서, 나의 관점을 녹여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먼저 질문. 관찰과 기록을 토대로 질문을 한다. 이때 나만의 해석으로 이어지게 하는 놀라운 주문 두 가지가 있다. 바로 '왜?'와 '어떻게?'다. 관찰과 기록한 것을 토대로 '왜?', '어떻게?'라고 질문을 던진다. 어떤 브랜드가 뜨고 있다면 왜 떴는지, 어떻게 떴는지 질문을 던진다. (중략)

    이렇게 질문을 던진 뒤, 해석을 한다. '내 생각에는 이런 점이 유요했던 것 같아'라고 말이다. 리서치를 하기도 한다. 뜨고 있는 게 객관적인 수치로도 증명이 되는지, 다른 사람들도 공감하는 이슈인지 확인한다.

    ex. '오늘의 집'은 어떻게 콘텐츠와 커머스 모두를 잡을 수 있었을까?
    해석 1: 상품과 가격을 UGC 콘텐츠 안에 철저히 숨기다.
    해석 2: 이해 관계자의 니즈를 잘 엮어주다.
    해석 3: 이곳에서 사야 하는 이유를 만들다. 

    P. 44~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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